Delete Modify 김세중 Number : 159, Access : 5117 , Lines : 34
기업문화 바꾸는게  리더의  역할


'기업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비전을 수립하고 경영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는 것보다 조직원이 기업 문화를 공유해야 한다 .'

13일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창조리더스클럽`의 조찬포럼 강사로 나선 이성용 베인&컴퍼니 대표는

'기업이 비전을 마련하고 전략, 프로세스, 경영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고도 변화와 혁신에 실패하는 것은 대부분 기업 문화 및 국민 정서가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책무로 기업의 문화가 기업 목적에 부합하도록 만들고 조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조직을 이끄는 것을 꼽았다.

그는 '임금 피크제를 통해서 모든 조직원이 같이 가겠다는 발상으로는 조직 발전이 어렵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도 나올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리더십의 부재로 한국인의 40%가량이 존경하는 인물이 없다고 대답하고 있다'면서 '히딩크의 광고 효과가 다른 스타보다 15% 이상 높았던 것은 센세이셔널한 카리스마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직문화의 변화와 함께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에게 직면한 중요한 도전은 △지속적인 성장 △고객충성도와 브랜드가치 제고 △시장과 상품공급처로 부상한 중국에 대한 대응 △리더십 발휘와 인재 육성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공무원사회에서 보듯이 똑똑한 개인이 무능한 집단의 일원으로 전락하는 것은 리더 자신이 창조적이지 못하고 조직의 약한 고리를 과감히 끊지 못하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그는 조직의 변화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끈 한국의 경영자로 이건희 삼성 회장을 거론했다.

한국 기업 임원들이 글로벌 기업 임원에 비해 실력이 뒤지는 것은 자기 계발에 소홀하면서 줄서기나 아부 등 정치적인 스킬을 통해 성장하는 문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 생활에서 5년만 지나면 대학 때 배운 지식이 절반씩 줄어들어 임원이 되는 20여 년이면 완전 고갈 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끊임없는 자기 계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인&컴퍼니에 입사하는 직원의 경우 연봉 1억5000만여 원을 받고 하루에 18시간씩 일하는데 주입식 교육을 받아서인지 강남 출신들은 창의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에서는 새로운 큰 기업이 창출되지 않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한 이 대표는 포스코 등이 과감한 인수ㆍ합병(M&A)을 통해 기업 규모를 확대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의 우주공학 분야를 수석 졸업한 이 대표는 하버드대 MBA를 마친 후 미국 국방부 등에서 일하다 2000년부터 베인&컴퍼니에 합류했다.

현재는 아시아 금융서비스 정보기술 구조조정 부문 리더로 활약하고 있으며 `한국을 찾아라` `한국의 임원들` 등 저술을 통해 한국 사회와 기업의 병폐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 왔다.

[김상민 기자],매일경제신문, 2006.12.14.
2006/12/31 (16:47) from 121.134.38.114' of 121.134.3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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