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ete Modify 김세중 Number : 154, Access : 5282 , Lines : 42
미국기업  "BEST BUY"  생산성 30% 급증   -재택근무 권장했더니.
         
 
      
'오후 2시에 출ㆍ퇴근해도 지각이나 조퇴가 아닌 회사.'
'일주일에 한 번 출근해도 상사 눈치볼 필요가 전혀 없는 곳.'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꿈의 일터'가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11일) 커버스토리를 통해 "미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시간과 장소를 파괴한 근무제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매장 직원을 제외한 직원 4000명에 대해 근무자율제를 전면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도 최근 연구에서 "기업 경영진 85%가 앞으로 5년 안에 근무자율제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근무자율제를 도입한 정보통신(IT) 업체는 많다. IBM과 AT&T는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 직원이 각각 40%와 33%에 달한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도 직원 절반이 재택근무를 함으로써 연간 부동산 비용 3억달러를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스트바이만큼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곳은 유일하다고 비즈니스위크는 분석했다.

실제 사내 e러닝 전문가 마크 웰즈는 미국 록가수 데이비 매추스 공연을 1년 내내 따라다닐 정도다. 온라인 프로모션 매니저인 켈리 맥데빗 역시 오후 2시면 어김없이 퇴근해 아들을 학교에서 데려온다.

베스트바이 근무자율제는 기업 경영진 생각이 아니다. 일부 부서에서 비밀리에 이뤄지던 관행을 경영진이 전폭적으로 받아들여 회사 정책으로 채택한 것이다.

상명하달식으로 추진된 것이 아니어서 이 제도가 직원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베스트바이가 2003년부터 채택하고 있는 이 정책 이름은 'ROWE(Results-Only Work Environmentㆍ결과만 따지는 근무환경)'다. 골자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성과만 내면 된다'는 것.

즉 업무시간이 아니라 업무성과로 직원을 평가하는 것이다. 물론 팀워크나 직원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주디 톰슨 베스트바이 관리부장은 "ROWE 시스템 도입으로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게 더 많다"고 지적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생산성 증가다. ROWE를 실시한 부서는 지난해 노동생산성이 30% 급증했다.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이 받는 주문처리 건수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13~18% 많다.

자발적 퇴사율도 급감했다. 닷컴 사업부 이직률은 90%나 줄었다. 직원 만족도 증가는 곧바로 고객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 베스트바이는 월마트를 비롯한 할인점의 가전사업 진출로 서비스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전략 성패를 직원들이 쥐고 있는 만큼 근무자율제는 서비스부문 확대 전략에도 큰 도움을 준 셈이다.

또 재택근무 확대로 사무실 임차비용이 크게 줄어 서비스사업 확대에 더 치중할 수 있는 재정적 여건도 갖게 됐다.

베스트바이는 "내년 2월부터 신규채용 직원들에게도 ROWE 시스템을 적용하고 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향휘 기자], 매일경제신문, 2006. 12.02.
2006/12/31 (15:27) from 121.134.38.114' of 121.134.3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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