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貿易정책추진 文化측면 고려해야 』

 

무역흑자와 적자의 원인이 기술개발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그 나라의 문화도 무역흑자나 적자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무역적자의 대국 미국은 그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를 내는 이유 중의 하나가 개인주의 문화 때문이 아닌가 싶다.

모든 것을 개인중심으로 생각하는 미국사람들, 1달러 780원이라도 철저히 따지는 미국사람들, 10여년동안 같이 살다가도 부부개인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남편도 아내도 자식도 마구 버리고 이혼해 버리는 미국의 개인주의. 이것이 경제에도 크나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물건을 사는데 질이 같고 싼 물건이라면 굳이 미국제가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똑같은 자동차가 미국제는 1만달러이고 일본제는 9,000달러라면 1,000달러 차이로 일제자동차를 산다. 미국의 자존심인 GM社가 적자가 나거나 말거나 그것은 남의 일이고, 그것은 GM이 경영을 잘못한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미국사람들이다. 일본이 미국에 자동차를 팔지 못하면 일본경제가 휘청거리는 입장이면서도 일본이 미국에 큰소리 치는 이유도 일본사람들이 미국의 개인주의를 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미국의 정책입안자들은 미국의 91년도 개인소득세를 대폭 경감하여 소비를 증가시켜 경기를 회복하려고 하나 미국국민들의 소득세 경감분으로 미국물건을 사지 않고 외국제 물건을 살까봐 걱정이 태산같다고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개인주의문화로 미국의 무역적자는 어쩔 수 없는 필연적인 상황인 것 같다.

그러면 반대로 무역흑자의 대국 일본문화는 어떠한가. 일본인은 개인보다 집단을 먼저 생각하고 개인의 이익보다는 단체의 이익, 국가이익을 더 가치있게 보고 있다.

일본인 개인은 손해를 보더라도 일본국가를 위해서는 손해도 감수하는 것 같다.

국가를 위해서는 가미가제식으로 자기의 생명도 버리는 일본문화, 외국산 싼 물건이 있지만 그보다 비싼 자국상품을 산다. 결국 미국과는 정반대로 일본인은 비싼 물건을 사게 되어 개인은 손해 보더라도 자국은 무역흑자를 만들 수 있고 일본이라는 나라는 그 돈으로 세계에서 큰소리치면 그것이 더 미덕이라고 보는 일본의 집단적인 문화에서는 무역흑자가 날 수밖에 없다. 일본총리가 미국제 물건을 사라고 일본국민에게 애원을 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유수한 기업체의 사장도 몇 평 안되는 닭장같은 아파트에서 사는 검약하는 일본인 일본문화에 무역흑자는 당연한 것이다.

그러면 한국의 국민성 한국의 문화는 일본과 미국 중 어디에 가까운가. 한국과 일본은 같은 유교문화권이고 같은 문화의 뿌리를 가졌으며 지리적으로 가깝고 외모도 비슷하니 일본문화에 더 가까울 것 같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게 아니다. 일본사람은 두 사람이 만나면 [오야붕 꼬붕]관계가 성립되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10명이 모이면 열 사람 전부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생각한다. 외국에 나가서 까지도 돈벌이와는 관계가 없는 韓人회장을 서로 하겠다고 고소사태를 벌이고, 어떤 품목 어떤 흑인지역에서 한국사람이 장사를 잘한다고 소문이 나면 다른 한국사람이 같은 품목으로 같은 지역에 가서 장사를 시작, 경쟁을 유발하여 다같이 망해버린다.

어떤 측면에서는 일본의 집단주의문화보다는 미국의 개인주의문화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미국은 무역적자가 나도 믿는 구석이 있을 것이다. 자원도 풍부하다. 한국의 무역적자는 믿는 구석이 뭐가 있는가.

한국의 무역적자가 일부는 문화 때문이라면, 문화는 쉽게 변화하지 않는 것이라면 정부의 주장대로 안이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도 고려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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